칭찬을 못 받으면 불안한 이유, 자존감 때문일까?
잘한 일인데도 누군가의 확인 없인 마음이 불안했던 순간들. 혹시 지금 당신도 ‘칭찬’을 기다리고 있진 않나요?
말 한마디에 하루가 흔들린다
누군가의 칭찬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지고, 무심한 반응 하나에 하루 종일 기분이 가라앉는다면, 당신은 ‘외부 평가 중심형 자존감’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.
이 유형은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기보단, 타인의 반응을 기준으로 자존감을 조절해요. 칭찬은 자존감을 급격히 끌어올리고, 무반응이나 지적은 즉각적인 불안을 불러오죠.
이건 나약하거나 유난스러운 게 아니라, 자신의 ‘존재 확인’을 외부 피드백에 맡겨왔기 때문이에요.
왜 우리는 칭찬을 갈망할까?
성장 환경의 영향
어릴 때부터 ‘잘했어’라는 말보다 ‘이건 왜 이렇게 했어?’, ‘다음엔 더 잘해’라는 말에 익숙했던 사람은, 칭찬에 목말라 있어요.
이유는 간단해요. 애정의 표현이 늘 ‘조건부’였기 때문. 결과에 따라 칭찬받고, 실수엔 침묵하거나 지적이 돌아왔죠. 그래서 “괜찮다”는 말을 스스로 할 줄 모르고, 남이 해줘야만 마음이 놓이는 구조가 만들어진 거예요.
사회 구조와 비교 심리
SNS에서 모두가 멋진 일상을 보여주는 세상, “나는 왜 아무 반응도 못 받지?”라는 생각은 자존감의 바닥을 파내리기도 해요.
타인의 피드백에 중독된 심리는, 자기 확신을 약화시키고, 끊임없는 비교를 유발하죠. 그러니 우리는 누군가의 ‘좋아요’ 하나, ‘잘했다’는 말 한마디에 목말라요.
이는 자존감이 외부 평가에 의존하는 ‘외부 중심형’ 자존감일 가능성이 큽니다.
외부 자존감과 내부 자존감, 무엇이 다를까?
외부 자존감이 강한 사람의 특징
- 남의 시선에 민감하고, 항상 평가받는 듯한 불안감
- ‘좋은 사람’으로 보이기 위해 무리하게 노력함
- SNS 반응, 상대의 피드백에 감정이 크게 좌우됨
- 인정받지 못하면 ‘나는 의미 없는 사람인가?’라는 생각
내부 자존감이 강한 사람의 특징
- 스스로를 신뢰하며, 실수도 성장의 일부로 받아들임
- 타인의 말보다 자신의 판단을 우선함
- ‘나는 괜찮은 사람’이라는 감정이 기본값
- 누군가 칭찬하지 않아도 꾸준히 할 수 있는 힘
칭찬 없이는 불안한 나, 괜찮을까?
누군가의 인정이 꼭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건
자존감의 밸런스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.
특히 “왜 나한텐 칭찬을 안 하지?”,
“내가 뭘 잘못한 건가?”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,
자기 가치를 외부 기준으로만 판단하고 있는 상태일 수 있어요.
그렇다고 “나는 왜 이럴까?” 자책할 필요는 없어요.
오히려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순간,
자존감의 회복은 시작됩니다.
스스로를 칭찬하는 연습, 진짜로 필요합니다
작은 일에도 "잘했어"라고 말하기
- 지각 안 하고 출근한 날 → “오늘도 해냈어”
- 할 일 끝내고 휴식 중일 때 → “충분히 쉴 자격 있어”
- 하루 마무리하며 → “오늘도 수고했어”
이처럼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 ‘셀프 칭찬’은
우리 뇌에 ‘나를 믿어도 괜찮다’는 신호를 줍니다.
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, 반복될수록
외부 칭찬에 의존하지 않는 내면의 자존감이 자라게 돼요.
내 경험에서 나온 한 가지 이야기
친구와 있을때나 혹은 사회 생활을 할때 어떤 말을 꺼냈을때
아무 반응 없으면 괜히 마음이 불편해졌어요.
“내 말이 별로였나?”, “괜히 얘기했나?” 자꾸 눈치를 보게 되더라고요.
결국 나는 ‘칭찬받고 싶다’는 내 욕구 때문에
상황을 과장해서 해석하고 있었던 거죠.
왜 꼭 말로 칭찬을 들어야 안심이 되는 걸까, 생각하게 됐어요.
그 후부터는 ‘내가 스스로 확신하지 못해서 남의 말만 기다렸구나’ 하고
나 자신에게 먼저 “잘했어”라고 말해주는 연습을 시작했어요.
작은 변화였지만, 남 눈치 덜 보이더라고요.
마지막으로
칭찬이 없다고 해서 당신이 못난 사람이 아니에요.
자신에게 따뜻하게 말 거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.
진짜 자존감은 타인이 아닌,
나 스스로가 나를 믿을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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